2024. 1. 4. 17:47ㆍworks/2024│무인건축
Program : Hospital
Location : Bongcheon-dong, Seoul-Si
Year of completion : 2024.04
Floor : B1 / 5F
Site Area(m²) : 650.90
Building Area (m²) : 368.86
Total Floor Area(m²) : 1,718.65
Medical Building-B
구도심의 도시 공간 재조직
오래된 구도심의 도시 공간은 낡음과 불편함으로 인해 야기되는 부족한 투자와 심리적 불안으로 점점 위험지대가 되어간다. 하지만 구도심이 가지고 있는 투자적인 가치는 작지 않다. 이 프로젝트는 낡음에 숨어있는 투자 가치를 되살리면서 낙후된 구도심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두 가지 특징이 공존하는 프로젝트이다.
리모델링을 이용한 법규 제약의 탈피
기존 건축물의 뼈대를 유지한 상태에서 새로운 외피와 수직 동선(EV), 용적률을 고려한 증축이 이루어진 건물은 허물고 새로 짓는 경우에는 가질 수 없는 상당한 이점이 있는데 이는 건축면적과 주차장 등 과거의 건축물에 대한 기존 법규를 그대로 적용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유리하게 적용된 점은 주차공간이다. 신축이었다면 10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필요했고, 이에 1층 상업공간의 많은 부분이 주차장으로 사용되었어야 하지만 증축된 부분만 법규가 적용되어 주차 면적을 최소한으로 계획할 수 있었다. 근린생활시설의 특성상 이웃주민들이 사용하고, 대부분의 이용객은 도보로 들어오기 때문에 법규상 필요 주차 면적을 최소화한다는 것은 고밀도 공간에서 상업적으로 유리하게 적용된다.
합리적으로 최소화된 공용공간과 편의성
‘원하는 시설로 바로 들어갈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계획한 건물의 외부 엘리베이터는 불필요한 로비공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진입동선 확보를 위한 로비는 큰 건물에서는 효율적이지만 중규모 건물, 특히 상업성을 목적으로 하는 건물에서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이다. 필요하지만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업체를 두는 것이 쉽지 않은 중규모 건물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과감하게 로비공간을 최소화하고, 도로에서 바로 출입이 가능한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두었다. 이는 건물을 한번에 인지할 수 있는 랜드마크의 역할도 하면서 동시에 불필요한 공용공간을 줄일 수 있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또한, 메디컬 빌딩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의료공간을 위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충분히 설치했다.